띄여쓰기규정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우리 글을 보기 헐하게 하려면 띄여쓰기를 잘 규정하여주는것이 중요합니다.》

(《김일성전집》36권, 512페지)

 총 칙 

단어를 단위로 띄여쓰는것을 원칙으로 하되 글을 읽고 리해하기 쉽게 일부 경우에는 붙여쓴다.

 제1항.  토뒤의 단어나 품사가 서로 다른 단어는 띄여쓴다.

【 1항의 례 】

선군정치는 민족의 자주성을 위한 필승의 보검이다.
하나에 하나를 합하면 더 큰 하나가 된다.
두 대학생의 아름다운 소행
온갖 새들이 찾아드는 숲
전쟁시기 잘 싸운 로병부부
아, 얼마나 아름다운 마을인가!
옴의 법칙, 피타고라스의 정리
저녁을 먹은 후에 보자.
일을 시작하기 전에 준비작업을 빈틈없이 해야 한다.

 제2항.  하나의 대상이나 행동, 상태를 나타내는 말마디들은 토가 끼이였거나 품사가 달라도 붙여쓴다.

1) 토가 없이 이루어져 하나의 대상, 행동, 상태를 나타내는 경우

선군혁명로선, 군사중시사상, 조선민족제일주의
건설하다, 각성되다, 궐기시키다, 꽃피다, 불타다, 애쓰다, 때이르다,
가슴뜨겁다, 기쁨어리다, 꿈꾸다, 잠자다
척척박사, 갑작부자, 만세소리
1호발전기, 3호변전소
최신형설비, 혁명적군인정신, 조선식사회주의
세손가락울림법, 미리덥히기, 갑작변이
새날, 새서방, 별말씀, 온종일, 총지휘자, 총참모부, 대조선정책
아침저녁, 서로서로, 가슴깊이, 다같이, 때아닌, 첫째가는, 지대공미싸일

2) 토를 가지고 이루어져 하나의 대상, 행동, 상태를 나타내는 경우

작은아버지, 큰고모, 잔돈, 멜가방, 앉을자리, 가까운바다, 먼바다, 찬단물, 식은땀
모내는기계, 붉은기, 푸른색, 짠맛, 신맛
떨어지다, 몰아치다, 놀아나다, 빚어내다, 먹어대다, 붙어잡다,
놀고먹다, 가고말다, 먹고싶다, 짜고들다, 가르쳐주다, 돌아보다, 들었다놓다
여러말할것없이, 의심할바없는, 아니나다를가, 가나오나, 가든오든,
가건말건, 달디단, 가네오네, 죽기내기로, 하다못해, 왜냐하면, 무엇보다먼저

 제3항.  고유한 대상의 이름은 붙여쓰되 마디를 이루면서 잇달리는것은 매 마디마디 띄여쓴다.

【 3항의 례 】

조선로동당,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책공업종합대학,
대동문식료품상점, 리계순사리원제1사범대학
조선로동당 평양시 중구역위원회, 평양시 중구역 대동문동, 사회과학원 행정조직국
조선통일지지 라오스위원회, 아시아지역 주체사상연구소
제20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 로씨야 차이꼽스끼명칭 모스크바국립음악대학합창단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기 제○차전원회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창건 56돐기념 중앙과학토론회
근위 서울류경수105땅크사단, 금성친위 제○○군부대,
2중3대학명붉은기 ○○공장, 3중영예의 붉은기 ○○소학교
김영남군당책임비서, 리순실동사무장, 리남순과학지도국장, 리철호실장선생
인민과학자, 원사, 교수, 박사 ○○○선생

 제4항.  수사는 백, 천, 만, 억, 조단위로 띄여쓰며 수사뒤에 오는 단위명사와 일부 단어는 붙여쓴다.

【 4항의 례 】

3조 2억 8천만
7만 8천 6백 20
닭알 3알, 살림집 두동, 학습장 5권
70평생, 60나이, 20여성상, 3년세월
서른살가량, 20명정도, 10℃이하, 150%

붙임 수량수사는 옹근수인 경우 왼쪽으로 가면서, 소수인 경우 오른쪽으로 가면서 세단위씩 띄여쓴다.

1 000 000 000(10억)
0.002 321 67

그러나 대상화된 단어이거나 고유명사인 경우는 붙여쓴다.

1211고지, 3000t급배,
국규 1215:2008(2008년도 1215번으로 등록)

 제5항.  불완전명사(단위명사 포함)는 앞단어에 붙여쓰되 그뒤에 오는 단어는 띄여쓰는것을 원칙으로 한다.

【 5항의 례 】

아는것이 힘이다. 모르면서 아는체 하는것은 나쁜 버릇이다.
힘든줄 모르고 일한다.
커서 인민군대가 될터이다.
4월초 봄날씨, 2일부 《로동신문》
3개 공병려단

※《등, 대, 겸》은 다음과 같이 띄여쓴다.

알곡 대 알곡, 부총리 겸 재정상
사과, 배, 복숭아 등(등등)

 제6항.  단어들사이의 맞물림관계를 고려하여 뜻을 리해하기 쉽게 띄여쓰기를 할수 있다.

1) 앞단어와 맞물리지 않는 단어는 띄여쓴다.

이 나라 주재 우리 나라 대사관
고유한 우리 말 어근으로 새말을 만든다.

2) 붙여쓰면 두가지 뜻으로 리해될수 있는것은 뜻이 통하게 띄여쓴다.

김인옥어머니(어머니자신)
김인옥 어머니(김인옥의 어머니)
중세 언어연구(중세에 진행된 언어연구)
중세언어 연구(중세의 언어에 대한 연구)
사리원, 평산일대(두 지역 포괄)
사리원, 평산 일대(사리원일대, 평산일대)

3) 토없이 결합된 단위가 너무 길어 읽고 리해하기 힘들 때에는 뜻단위로 띄여쓸수 있다.

3대혁명붉은기쟁취운동 궐기모임 참가자들
중증 급성 호흡기증후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