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게시판
《여보십시오.》라는 말은 틀렸습니까?
전화를 받거나 할 때 《여보십시오.》라고 하는건 틀렸습니까?
《여보십시오.》라는 말자체를 틀린 말이라고 볼 필요까지는 없을것입니다. 다만 몇가지 류념해야 할 점은 있어보입니다.
첫째로, 현재 우리 나라에서 《여보십시오.》라는 말은 거의 잘 쓰이지 않고 말하는 사람의 나이나 성별, 듣는 사람과의 관계에 따라 대체로 《여보시오.》 또는 《여보세요.》라는 말을 합니다.
둘째로, 우리 말에서는 일본말에서 《もしもし。》라고 하는 모든 순간에 《여보시오.》, 《여보세요.》라고 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여보시오.》, 《여보세요.》는 주로 상대방을 부를 때 쓰는 말이기때문에 자기가 먼저 전화를 걸었을 때 첫마디나 자기가 한 말에 대하여 상대방이 반응하지 않거나 할 때 부르는 경우에 주로 쓰게 됩니다.
- 여보세요, 거기 꽃상점입니까?
- 여보시오, 여보시오, 철민동무 왜 대답이 없소?
물론 최근에 보게 되면 걸려온 전화를 받을 때 《여보시오.》, 《여보세요.》라고 하는 경우도 없지는 않으나 대체로 《여보시오.》, 《여보세요.》라고 하지 않고 다음과 같이 전화를 받습니다.
자기와 친하여 허물없이 말해도 될 사람에게서 걸려온 전화라는것을 알고 받을 때:
- 전화를 건 사람: 여보세요, 나야, 명성이.
- 전화를 받는 사람: 어, 왜? / 응, 명성아.
자기보다 웃사람에게서 걸려온 전화라는것을 알고 받거나 격식을 차려 전화를 받을 때:
- 전화를 건 사람: 여보시오.
- 전화를 받는 사람: 예, (자기 이름, 초소 등) 전화 받습니다. / 예, (자기 이름, 직장, 초소 등)입니다.
또 누가 전화로 자기를 찾는다는것을 알고 받을 때도 대체로 《여보시오.》, 《여보세요.》라고 하지 않고 우와 같이 전화를 받거나 《(자기 이름) 전화 바꿨습니다.》와 같이 말하는 우가 많아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