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게시판
운동회나 학예회는 《련습》? 《훈련》?
《운동회련습에 림하다》가 맞는 말입니까?
우선 《련습》이 아니라 《훈련》이라고 해야 맞겠지요?
그리고 우의 례만이 아니라 《운동에 림하다》, 《수업에 림하다》 등 《림하다》라는 말을 많이 쓰는데 이러한 말이 맞습니까?
먼저 현재 우리 나라에서는 일본말의 《練習》, 《訓練》과 대비해볼 때 일본말로는 《練習》라고 할 내용인 경우에도 《훈련》이라는 말을 많이 쓰는것만 사실입니다. 다만 질문하신 《운동회》 같은 경우에는 《훈련》이라는 말보다는 《련습》이라는 말이 더 잘 어울릴것 같습니다.
《련습》은 어떤 내용을 여러번 반복하여 익히는 일을 말한다면 《훈련》은 그 어떤 재주나 기량을 익히는데 목적을 두고 어떤 동작을 반복하여 재주나 기량을 익히는 일을 말합니다.
그래서 축구나 무술, 화술 같은것의 《練習》인 경우에는 재주나 기량을 익히는데 목적을 두고 어떤 동작 같은것을 반복해서 하게 되기때문에 《축구훈련》, 《무술훈련》, 《화술훈련》과 같이 《련습》이라는 말보다는 《훈련》이라는 말을 많이 씁니다.
그런데 운동회나 학예회, 공연 같은것의 《練習》는 재주나 기량을 익히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순서나 내용, 자기가 맡은 역할 같은데 따라 그 내용을 익히는것이며 어떤 동작을 반복하여 하는것만을 말하지는 않기때문에 《훈련》보다는 《련습》을 더 많이 쓰는것 같습니다. 다만 운동회나 학예회의 구체적인 연목 같은것을 위해 어떤 동작을 반복하여 익히기 위한 일을 하게 될 때 그것을 놓고 얼마든지 《훈련》이라고 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질문하신 《운동회련습/운동/수업에 림하다》 같은 경우의 《림하다》로 말하면 틀리게 쓴것은 아닙니다. 다만 《림하다》는 일본말로 《臨む》라는 말이 대응되듯이 일정한 준비나 자세, 태도 같은것을 갖추어 어떤 일에 나서는것을 말하기때문에 단순히 《参加する》의 뜻으로 《림하다》를 쓴다면 그것은 잘 맞지 않습니다.
※《림하다》에 대하여서는 다음의 질의응답도 참고하십시오. (《〈행사에 림하다〉, 〈조직생활에 림하다〉 등과 같이 씁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