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게시판
부부사이에 서로 어떻게 부르고 이르는지?
질문하신것처럼 부부사이에서 서로 상대를 부를 때 쓰는 말과 남에게 자기 남편이나 안해에 대하여 가리켜 말할 때 쓰는 말이 서로 다릅니다.
서로 부를 때 쓰는 말들
우선 《부부사이에서 서로 상대를 부를 때》에는 《여보》,《당신》과 같은 말을 씁니다.
- 여보, 내 안경 못 봤어?
- 여보, 오늘 모임에는 아빠가 참석해야 된대요.
- 이 과일은 당신이 들라구.
- 당신 요즘 피곤하시죠. 좀 쉬세요.
또한 부부사이에 자식이 있는 경우에는 《수연이 아버지》, 《성주 아빠》, 《혜선이 어머니》, 《수아 엄마》와 같이 《(자식이름) + { 아버지 / 아빠 }》, 《(자식이름) + { 어머니 / 엄마 }》로 부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 수연이 아버지, 오늘은 일찍 들어오세요.
- 은빈이 엄마, 은빈이 어데 간?
그밖에도 꼭 부부사이에서만 쓰는 말은 아니지만 친근하거나 가까운 사람을 상대하여 대접하여 가리켜 부르는 말에는 《그대》나 《자기》와 같은 말도 있습니다. 《그대》는 주로 글말에서 쓰입니다.
- 여보, 그대를 그리는 마음 편지에 담았소.
- 자긴 그런걸 왜 말 안하구있언?
참고적으로 남조선에서는 부부사이에서 《자기야.》하고 서로 부르지만 공화국에서는 전혀 쓰지 않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남에게 말할 때나 남의 남편이나 안해를 말할 때 쓰는 말들
다음으로 《남에게 말할 때나 남의 남편이나 안해를 말할 때 쓰는 말들》가운데서 《남편》에 대히여 말하는 말들을 보게 되면 《남편》, 《세대주》, 《주인》, 《그이》, 《애아버지》와 같은것들이 있습니다.
《남편》은 주로 젊은 대상에 대하여 본인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말할 때 쓰며 주로 녀자들이나 나이든 사람들이 점잖게 말할 떄 씁니다. 형제나 친척관계에서 웃사람들의 남편에 대해서는 쓰지 않습니다.
《세대주》, 《주인》은 자기의 남편이나 다른 녀자의 남편을 당사자가 아닌 사람에게 대접하여 이르는 말입니다.
《그이》는 녀자가 그자리에 없는 자기 남편이나 애인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애아버지 / 애아빠》, 《〇〇 { 아버지 / 아빠 }》는 자식이 있는 녀자가 다른 사람에게 자기의 남편을 자식과의 관계에서 이르거나 자식을 가진 상대방의 남편에 대하여 말하거나 할 때 쓰는 말입니다.
- 우리 남편은 대학교원입니다.
- 영숙동무 { 세대주는 / 주인은 } 미술가라지?
- 우리 세대주는 부지런한 사람이예요.
- { 애아버지 / 애아빠 / 현수 아버지 / 현수 아빠 }는 출장가서 지금 집에 없습니다.
- 그이는 오늘 좀 늦게 들어온대요.
한편 《안해》에 대하여 말하는 말들에는 《안해》, 《처》, 《집사람》, 《안사람》, 《애어머니》, 《〇〇 { 어머니 / 엄마}》와 같은것들이 있습니다.
《안해》나 《처》는 주로 젊은 대상에 대하여 본인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말할 때 쓰이며 형제나 친척관계애서 웃사람에 대해서는 쓰지 않습니다.
《안해》는 주로 남자들이나 나이든 사람들이 점잖게 말할 때 쓰며 《처》는 일반적으로 말할 때 씁니다.
《집사람》, 《안사람》은 자기나 상대방의 안해를 다른 사람앞에서 점잖게 이르는 말입니다.
《애어머니 / 애엄마》, 《〇〇 { 어머니 / 엄마}》는 자식 있는 남자가 다른 사람에게 자기의 안해를 자식과의 관계에서 이르거나 자식을 가진 상대방의 안해에 대하여 말하거나 할 때 쓰는 말입니다.
그밖에 《부인》은 상대방이나 다른 사람의 안해를 높여 이르거나 부르는 말입니다. 스승의 안해나 웃사람의 안해를 부르는 말로 《사모님》도 있으나 현재 우리 나라에서는 그다지 많이 쓰지 않습니다.
- 지금 안해가 입원해서 면회를 가는중이야.
- 우리 처는 오사까에서 나서 자랐습니다.
- 우리 { 집사람 / 안사람 }이 기다리니 빨리 우리 집에 갑시다.
- 자네 { 집사람 / 안사람 }의 병은 좀 어떤가?
- 애어머니가 오늘 늦게 들어오니 가서 밥해야 돼.
- { 향리 어머니 / 향리 엄마 }가 손수 김치를 담가서 갖다주셨어.
- 선생님 부인은 어데서 일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