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게시판

부부사이에 서로 어떻게 부르고 이르는지?

어휘 접수일: 2022-08-13
부부사이 호칭에 대하여 알고싶습니다. 《남편이 안해를 부를 때》, 《남편이 남에게 자기 안해에 대하여 말할 때》, 《안해가 남편을 부를 때》, 《안해가 남에게 자기 남편에 대하여 말할 때》 각각 어떻게 말해야 합니까?
회답일: 2022-08-30

질문하신것처럼 부부사이에서 서로 상대를 부를 때 쓰는 말과 남에게 자기 남편이나 안해에 대하여 가리켜 말할 때 쓰는 말이 서로 다릅니다.


서로 부를 때 쓰는 말들

우선 《부부사이에서 서로 상대를 부를 때》에는 《여보》,《당신》과 같은 말을 씁니다.

- 여보, 내 안경 못 봤어?

- 여보, 오늘 모임에는 아빠가 참석해야 된대요.

- 이 과일은 당신이 들라구.

- 당신 요즘 피곤하시죠. 좀 쉬세요.

또한 부부사이에 자식이 있는 경우에는 《수연이 아버지》, 《성주 아빠》, 《혜선이 어머니》, 《수아 엄마》와 같이 《(자식이름) + { 아버지 / 아빠 }》, 《(자식이름) + { 어머니 / 엄마 }》로 부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 수연이 아버지, 오늘은 일찍 들어오세요.

- 은빈이 엄마, 은빈이 어데 간?

그밖에도 꼭 부부사이에서만 쓰는 말은 아니지만 친근하거나 가까운 사람을 상대하여 대접하여 가리켜 부르는 말에는 《그대》《자기》와 같은 말도 있습니다. 《그대》는 주로 글말에서 쓰입니다.

- 여보, 그대를 그리는 마음 편지에 담았소.

- 자긴 그런걸 왜 말 안하구있언?

참고적으로 남조선에서는 부부사이에서 《자기야.》하고 서로 부르지만 공화국에서는 전혀 쓰지 않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남에게 말할 때나 남의 남편이나 안해를 말할 때 쓰는 말들

다음으로 《남에게 말할 때나 남의 남편이나 안해를 말할 때 쓰는 말들》가운데서 《남편》에 대히여 말하는 말들을 보게 되면 《남편》, 《세대주》, 《주인》, 《그이》, 《애아버지》와 같은것들이 있습니다.

《남편》은 주로 젊은 대상에 대하여 본인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말할 때 쓰며 주로 녀자들이나 나이든 사람들이 점잖게 말할 떄 씁니다. 형제나 친척관계에서 웃사람들의 남편에 대해서는 쓰지 않습니다.

《세대주》, 《주인》은 자기의 남편이나 다른 녀자의 남편을 당사자가 아닌 사람에게 대접하여 이르는 말입니다.

《그이》는 녀자가 그자리에 없는 자기 남편이나 애인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애아버지 / 애아빠》, 《〇〇 { 아버지 / 아빠 }》는 자식이 있는 녀자가 다른 사람에게 자기의 남편을 자식과의 관계에서 이르거나 자식을 가진 상대방의 남편에 대하여 말하거나 할 때 쓰는 말입니다.

- 우리 남편은 대학교원입니다.

- 영숙동무 { 세대주는 / 주인은 } 미술가라지?

- 우리 세대주는 부지런한 사람이예요.

- { 애아버지 / 애아빠 / 현수 아버지 / 현수 아빠 }는 출장가서 지금 집에 없습니다.

- 그이는 오늘 좀 늦게 들어온대요.

한편 《안해》에 대하여 말하는 말들에는 《안해》, 《처》, 《집사람》, 《안사람》, 《애어머니》, 《〇〇 { 어머니 / 엄마}》와 같은것들이 있습니다.

《안해》《처》는 주로 젊은 대상에 대하여 본인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말할 때 쓰이며 형제나 친척관계애서 웃사람에 대해서는 쓰지 않습니다.

《안해》는 주로 남자들이나 나이든 사람들이 점잖게 말할 때 쓰며 《처》는 일반적으로 말할 때 씁니다.

《집사람》, 《안사람》은 자기나 상대방의 안해를 다른 사람앞에서 점잖게 이르는 말입니다.

《애어머니 / 애엄마》, 《〇〇 { 어머니 / 엄마}》는 자식 있는 남자가 다른 사람에게 자기의 안해를 자식과의 관계에서 이르거나 자식을 가진 상대방의 안해에 대하여 말하거나 할 때 쓰는 말입니다.

그밖에 《부인》은 상대방이나 다른 사람의 안해를 높여 이르거나 부르는 말입니다. 스승의 안해나 웃사람의 안해를 부르는 말로 《사모님》도 있으나 현재 우리 나라에서는 그다지 많이 쓰지 않습니다.

- 지금 안해가 입원해서 면회를 가는중이야.

- 우리 처는 오사까에서 나서 자랐습니다.

- 우리 { 집사람 / 안사람 }이 기다리니 빨리 우리 집에 갑시다.

- 자네 { 집사람 / 안사람 }의 병은 좀 어떤가?

- 애어머니가 오늘 늦게 들어오니 가서 밥해야 돼.

- { 향리 어머니 / 향리 엄마 }가 손수 김치를 담가서 갖다주셨어.

- 선생님 부인은 어데서 일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