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게시판

《함매》? 《함메》? …애초에 쓰는 말인지?

어휘 접수일: 2022-09-16

《함매》? 《함메》? 어느쪽으로 적어야 맞습니까?

또 방언이겠는데 이런 말자체가 존재합니까?

회답일: 2022-10-05

《함매》와 《함메》가 우리 나라 《조선말대사전》에도 남쪽의 《표준국어대사전》에도 올림말로 올라있지 않으므로 다같이 표준말은 아니라고 할수 있습니다.

방언은 기본적으로 정식글말로 씌여지지 않아 맞춤법을 정해놓은것이 따로 없으므로 일반적으로 조사자가 귀로 들은 그대로 적게 됩니다. 방언에 따라서는 표준말에 없는 발음을 가지고있어 표준맞춤법으로 적을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남조선의 국립국어원의 조사에 의하면 《함매》가 전라남도 방언어휘로 확인됩니다. 국립국어원에서 수집한 전라남도(영암군) 음성자료를 들어보니 《함》다음 소리마디의 모음이 엄연히 낮은모음으로 발음되여있어 《함메》가 아니라 《함매》로 적은것 같습니다.

다만 다른 방언어휘로 《할머니》, 《할머이》가 있으므로 《함매》가 있다면 《함메》라고 하는 사람이 있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습니다.

참고적으로 《할매/할메》가 방언으로 비교적 넓은 지역에서 쓰이는데 비하면 《함매(함메)》를 쓰는 지역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습니다.

재일동포사회에서 사용되고있는 《함메/함매》가 전라남도(영암군)방언에 기원을 두었는지, 1세들이 일본으로 건너온 당시는 다른 지역방언에도 있었던것인지, 《할메, 할매》로 말하던것이 일본에서 그 말소리가 변화된것인지 하는것은 현재는 정확히 알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