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데》는 《-[는데, (으)ㄴ데]》와 달리 앞의 사실을 자기자신이 목격했거나 체험했던것으로 말하는 뜻을 나타냅니다.
(1) 순이가 그러는데 그 영화 재미없대. (言うんだけど/言ってるんだけど)
(2) 순이가 그러던데 그 영화 재미없대. (言ってたんだけど)
(2)는 말하는 순간이전에 《순이가 그러는》것을 자기가 직접 보거나 듣거나 겪었다는 뜻이 전달됩니다. 우의 문장들의 앞뒤를 바꾸어놓는다면 다음과 같이 됩니다.
(1') 그 영화 재미없대. 순이가 그래.
(2') 그 영화 재미없대. 순이가 그러더라.
(2')에서 맺음토 《-더라》가 쓰인것을 보면 아다싶이 《-더-》가 들어간 이음토인 《-던데》는 목격법맺음토와 같이 이야기하는 내용을 자기가 직접 목격했거나 체험했던것으로 말하는 의미를 나타냅니다.
반면에 《-[는데, (으)ㄴ데]》는 그러한 의미를 나타내지 않는다는 점에서 차이납니다.
(3) 지금 송희가 널 찾는데 한번 련락해보라마.
(4)아침에 송희가 널 찾던데 혹시 만났니?
(5) (벽보를 보면서) 여기 벽보가 붙었는데 누가 붙였니?
(6) 어젠 여기에 벽보가 붙었던데 이제 보니까 없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