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게시판

《같애》는 맞는 말입니까?

언어규범 접수일: 2021-06-27

《같애, 같애요》는 맞는 말입니까?

《같아, 같아요》와 어떻게 다릅니까?

회답일: 2021-06-28

먼저 우리 나라의 일상적인 입말생활에서는 [가태], [가태요]와 같이 발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서사규범인 맞춤법에서는 마지막 모음이 《ㅏ》인 말줄기가 《-아/어/여》로 시작되는 토와 어울릴 때에는 《-아》로 적는다고 규정하였습니다. 따라서 글자로 적을 때에는 《같아, 같아요》와 같이 쓰는것이 원칙입니다.

다만 우리 나라에서는 현실적으로 [가태], [가태요]로 발음하는 경우가 많은것을 고려하여 《같애, 같애요》로 표기하는것을 사실상 인정하고있습니다.

- 《저 기세로 나가면 며칠만에 살림집들이 우뚝 일떠설것 같애요.》 (2020년 9월 20일부 《로동신문》)

- 《내가 그날 몹시 흥분했던것 같애.》 (강원철[2020] 《순천전역에서의 하루》, 《조선문학》)

- 《거 뭐 찾아봐야 별루 새로운것이 없을것 같애서 강사들이야기만 듣고...》 (리명선[2019] 《자격》, 《조선문학》)

- 《그이에겐 내가 세상을 내다보는 창문이나 같앴어.》 (김홍익[2002] 《이 나라 녀인들》, 《조선단편집5》)

이와 같은것으로 《바라다》가 있습니다.

- 《난 일홍이도 그 사람처럼 끝장을 보길 바래.》 (리영환[2002] 《버드나무》, 《조선단편집5》)

- 《우리 남매가 이 미루벌의 당당한 주인이 되길 바래서였어.》 (한순희[2017] 《사랑》, 《조선문학》)

참고적으로 남쪽에서도 입말에서는 똑같은 현상이 나타나고있지만 남쪽에서는 《같아, 같아요, 같았다》만을 표준말로 규정했으므로 《같애, 같애요, 같앴다》 등은 비표준적인 발음, 바르지 못한 표기로 되여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