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휘

《よろしくお願いします》는 《잘 부탁하겠습니다》??

우리 생활을 보게 되면 상대방에게 무엇을 부탁할 때 《잘 부탁하겠습니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라는 말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현재 우리 나라에서는 이러한 표현이 거의 쓰이지 않습니다.

또 우리 생활에서는 누구를 처음 만났을 때나 말이나 글을 맺을 때 인사말로 우와 같은 표현을 쓰군 하는데 이것 또한 우리 나라에서는 전혀 쓰지 않는 표현입니다.

이 글에서는 어떤 경우에 《부탁하다》라는 말을 쓰는지, 인사말로는 어떤 말이 잘 쓰이는지 정리해보았습니다.

누구에게 뭘 부탁하겠다는거지??

먼저 확인해둘 문제는 《부탁하다》라는 말이 남에게 구체적인 무엇인가를 해달라고 청한다는 뜻을 나타내는 말이라는것입니다.

때문에 부탁할 어떤 내용이 없는 상황에서 《부탁하다》라는 말을 하는것은 이상합니다.

실례로 우리 생활에서는 누구를 처음 만났을 때 《これからよろしくお願いします。》라는 뜻으로 《앞으로 잘 부탁하겠습니다.》와 같은 인사말을 많이 하는데 이러한 표현은 잘 쓰지 않습니다. 가령 우리 나라에서 이러한 말을 하게 되면 상대방은 《아니, 뭘 부탁한다는거지? 내가 뭘 해줘야 하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될수도 있습니다. (※남쪽에서는 이런 상황에서 《잘 부탁 드리겠습니다. / 잘 부탁 드릴게요.》와 같이 말하군 합니다.)

ㄱ: 처음 뵙겠습니다. 앞으로 잘 부탁하겠습니다.

ㄴ: 아, 예… (대체 누구에게 뭘 부탁하겠다는거지??)

이와 같은 리유로 메일 같은것을 마무리할 때를 비롯하여 말이나 글을 마무리할 때 부탁할 내용도 없으면서 인사말로 《잘 부탁하겠습니다.》와 같이 말하는것도 잘 맞지 않습니다.

인사말로는 뭐라고 해야?

우리 나라에서는 우와 같은 경우에 상대방과의 관계에 따라 《앞으로 많이 도와주십시오.》, 《앞으로 많이 배워주십시오.》《알고 지내자.》, 《앞으로 많이 도와줘.》와 같이 말합니다.

- 처음 뵙겠습니다. 앞으로 많이 도와주십시오.

- 만나서 반가워. 우리 앞으로 알고 지내자.

《부탁하겠다》라는 말은 어떤 경우에?

우리 나라에서는 《부탁하겠다》라는 말은 그다지 많이 쓰이지 않습니다.

이 말이 비교적 쓰이는 상황을 보게 되면 대화상대방에게 직접 부탁할 장면이 아니라 자기가 누구에게 무엇을 부탁하려는 생각이라는것을 대화상대방에게 말하는 장면입니다.

- 동생한테 아이 좀 봐달라고 부탁하겠어요. (妹に子供の面倒見てくれるようお願いしようと思います。)

- 내가 영수동무한테 부탁하겠습니다. (私がヨンス君にお願いしますね。)

그러므로 앞에 《잘》이 붙은 《잘 부탁하겠습니다.》라는 표현을 쓸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할수 있겠습니다.

또 우리 생활에서는 보다 정중하게 격식을 차려 말할 때 흔히 《잘 부탁드리겠습니다.》와 같이 말하는데 우리 나라에서는 그렇게 말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뭐라고 해야?

우리 나라에서는 남에게 무엇을 부탁할 때는 보통 《부탁합니다. / 부탁해요.》, 《잘 부탁합니다. / 잘 부탁해요.》라는 말을 씁니다.

- 제발 부탁합니다. 이거 꼭 좀 해결해주십시오.

- 그럼 동무만 믿고 기다립니다. 부탁해요.

또 그다지 많이 쓰이지는 않지만 아주 정중하게 부탁을 할 경우에는 《부탁드립니다. / 부탁드려요.》라는 표현을 쓰기도 합니다.

- 황동지, 부탁드립니다. 절 꼭 보내주십시오.

- 바쁘시지 않으면 시간 내주세요.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