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규범

맞춤법대로 적으려면 우선 발음부터 정확하게

다 아시는것처럼 우리 글을 쓸 때 맞춤법대로 바로 적는것이 참으로 중요합니다.

학습실에서는 맞춤법을 정확히 알고 맞춤법대로 바로 적을수 있게 되려면 어떻게 해야 좋은가 하는데 대하여 몇차례로 꺾어서 기사를 내보낼가 합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맞춤법에 맞게 적을줄 알게 되려면 정확한 발음을 익히는것이 중요하다는데 대하여 간단히 확인해보겠습니다.

문제풀이

✍ [문제1] 맞춤법에 맞게 적은것을 고르시오.

1) 유족한 생활을 {누린다 - 느린다}.

2) 백두산이 {우뚝 - 우뜩 - 으뚝 - 으뜩} 솟았다.

3) 종이를 {동구랗게 - 동그랗게} 오려낸다.

4) 무슨 일이든 {게우루면 - 게우르면 - 게으루면 - 게으르면} 안된다.

5) 후리채로 {벌래 - 벌레}를 잡는다.

6) 우리 집 {며누리 - 며느리}

7) 칼로 {마눌 - 마늘}을 다진다.

8) 그제서야 우리는 말씀의 참뜻을 {비로서 - 비로소} 알게 되였다.

9) {일부러 - 일부로} 모르는체 하지 마.

10) 말은 {함부러 - 함부로} 하는것이 아니야.

11) 자꾸 심술을 {부린다 - 뿌린다}.

12) 빵에다 빠다를 {발라 - 빨라}먹는다.

13) 지저분하게 내버려두지 말고 방 좀 {지워 - 치워}.

14) {갈매기 - 갈메기 - 깔매기 - 깔메기}가 바다우를 날아옌다.

15) 칼로 손을 {배였다 - 빼였다 - 베였다 - 뻬였다}.

16) 큰소리로 {외친다 - 왜친다 - 웨친다}.

17) 자꾸 시킨다고 이마살을 {지푸리며 - 지프리며 - 찌푸리며 - 찌프리며} 혼자 투덜거렸다.

✍ [문제2] 우리 말로 번역할 때 괄호안에 알맞는 말을 써넣으시오. 다만 례에 보인것처럼 지정된 글자수([ ]의 수)에 맞추고 [ ]에 자모(字母)가 제시된 경우 그 자모로 시작할것. 례: [ㄱ ][ㅇ ]에 비친 자기 모습 (鏡に映った自分の姿 / 정답 [거][울])

1) 그는 성적이 전교에서 [ㅇ ][ㄸ ]이다. (彼は成績が全校でトップだ)

2) [ㄱ ][ㅇ ]이 가고 [ㄱ ][ㅇ ]이 온다. (秋が過ぎ冬が来る)

3) [ㄱ ][ㅁ ]에 걸린 물고기 (網にかかった魚)

4) [ㅎ ][ ]을 참느라고 고생했다. (あくびを我慢するのに苦労した)

5) 시계바늘을 [ㄱ ][ ][ㄹ ] 돌려놓았다. (時計の針を逆に回した)

6) 길을 찾아 한참을 [ㅎ ][ㅁ ]였다. (道を探してしばらくさ迷った)

7) 난 [ㅎ ][ㅇ ][ ]줄 몰라. (俺泳げないんだ)

8) 누가 내 지갑을 [ㅎ ][ ]다. (誰かが私の財布を盗んだ)

9) 누가 문을 [ㄷ ][ㄷ ]리는 소리에 눈이 깼다. (誰かがドアを叩く音に目が覚めた)

10) 그 학생이 학교에 나오지 않는 일은 정말 [ㄷ ][ㅁ ]었다. (その学生が学校を休むのは非常に珍しかった)

11) 형이 코고는 소리가 [ㅅ ][ ][ㄹ ]워 잠을 이룰수가 없었다. (兄のいびきがうるさくて寝れなかった)

12) 선생님이 재미난 [ㅅ ][ㅅ ][ ][ ]문제를 내주셨다 (先生が面白いなぞなぞを出してくれた).

13) 아무리 어려움이 [ㄷ ][ ]와도 이겨낼수 있다. (どんな困難がぶち当たろうとも勝ち抜ける)

14) 운동을 하다가 넘어져 다리를 [ㄷ ][ ]다. (運動していてこけて足をケガした)

15) 역구내는 퇴근하는 사람들로 한창 [ ][ㅂ ]고있었다. (駅構内は会社帰りの人ですごく混み合っていた)

단어의 발음을 정확하게 아는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왜 이렇게 적는가?》 하는 물음에 대한 대답은 많은 경우에 《그 단어가 그렇게 발음되는 단어이기때문》입니다. 우에 든 련습문제들을 보면 《가을》과 《겨울》처럼 력사적으로 서로 다른 소리에서 비롯된것이라든가, 《훔치다》나 《비로소》, 《하품》처럼 력사적으로 두가지 발음, 두가지 표기가 존재하다가 더 많이 쓰이는쪽으로 통일한 경우 등이 있으나 어쨌든 이렇게 표기하게 된것은 그 단어들이 그렇게 발음되기때문입니다.

때문에 단어를 맞춤법대로 적으려면 그 단어의 발음을 정확하게 아는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사실 우리들의 서사생활을 살펴보면 맞춤법대로 적지 못하는 원인중에 단어의 정확한 발음을 몰라서 잘못 표기하는 경우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특히 일본어에서는 구별하지 않는 소리들을 정확히 구별하여 적지 못한 경우를 많이 목격하게 됩니다.

어떤 연구에 의하면 우리 학교 학생들의 맞춤법실태를 료해해보니 대체로 모음글자를 잘못 적는 경우가 제일 많고 그다음 소리마디 첫소리자음글자, 받침글자의 순서로 틀리기 쉬운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그 원인으로는 일본어보다 조선어의 모음이 다양한데도 그것을 가려쓰지 못하고있다는것을 생각해볼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사실은 모음글자 《ㅐ》나 《ㅔ》, 《ㅓ》나 《ㅗ》, 《ㅜ》나 《ㅡ》가 들어간 단어는 특별히 류의해야 한다는것을 말해주는것이기도 합니다.

소리마디 첫소리자음글자도 역시 일본어에서 구별하지 않는 《ㄱ - ㅋ - ㄲ》, 《ㄷ - ㅌ - ㄸ》, 《ㅂ - ㅍ - ㅃ》, 《ㅈ -ㅊ - ㅉ》, 《ㅅ - ㅆ》을 혼동하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 특히 《ㅈ》을 《ㅉ》으로 틀리게 쓰는 경향이 많다고 합니다.

[문제1, 2]도 우와 같은 점들이 원인이 되여 자주 틀리는것으로 생각되는 단어들을 위주로 문제를 내본것인데 많이 틀린 경우에는 앞으로 단어의 정확한 발음에 더 많은 관심을 돌려야 한다고 볼수 있습니다.

거듭 강조하는바 《왜 이렇게 적는가?》 하는 물음에 대한 대답은 많은 경우에 《그 단어가 그렇게 발음되는 단어이기때문》이며 따라서 단어를 맞춤법대로 적으려면 그 단어의 발음을 정확하게 아는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우리는 평소부터 우리 말의 말소리(모음이나 자음)를 잘 구별되게 발음하고 단어를 정확하게 발음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그래야 단어를 적을 때 맞춤법에 맞게 정확히 적을수 있는 최소한의 바탕이 생기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에게 있어서 우리 말 자모음을 정확하게 발음하는 문제는 맞춤법을 바로잡는 문제만큼이나 아니면 그 이상으로 힘든 문제인것만 사실입니다. 여기서 현실적인 방법의 하나로 생각해볼수 있는것은 발음보다 먼저 글을 쓰는데 힘을 기울여 맞춤법문제부터 해결하는것입니다. 례컨대 매 모음을 구별하여 발음할수 있게 되는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렇게 되기를 마냥 기다릴수는 없으며 오히려 글자상으로 구별하여 쓸줄 알게 되는것이 발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수도 있다는것입니다. 때문에 우리는 단어를 적거나 새로 배울 때 그 단어를 어떻게 적는가 하는 문제에 늘 관심을 돌리고 단어를 맞춤법에 맞게 적을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것입니다.

덧붙인다면 [문제1]-16)의 《웨치다》와 17)의 《찌프리다》는 남조선에서 《외치다》, 《찌푸리다》로 쓰는 등 북과 남에서 표기가 차이납니다. 오늘날 우리는 북남의 여러가지 글들을 접하는 기회가 많기때문에 표기를 삭갈리지 않게 주의하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