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휘

냄새가 뭘 《한다》구요??

먼저 다음의 문장들을 봅시다.

- 향수라도 뿌린것처럼 좋은 냄새가 한다야.

- 바깥에서 무슨 소리가 하지 않니?

- 왠지 이상한 느낌이 해요

우리의 언어생활을 보게 되면 우에 든 문장들에서처럼 《냄새가 하다》, 《소리가 하다》, 《느낌이 하다》와 같이 《하다》를 쓰군 합니다.

그런데 이런 경우에 《하다》를 쓰는것은 참 이상합니다.

여기서는 어째서 《하다》를 쓸수 없는지, 쓸수 없다면 뭐라고 해야겠는지 간단하게 정리해보았습니다.

《する》와 《하다》

일본말의 《する》는 《学生が発表をする》에서의 《〜が〜をする》의 구조와 함께 《においがする》, 《音がする》에서와 같은 《〜を》가 들어갈수 없는 《〜がする》의 구조로도 쓰입니다.

한편 조선말의 《하다》는 《학생이 발표를 한다》에서와 같이 《-가/이 -를/을 하다》의 구조로만 쓰입니다.

때문에 례컨대 《소리가 하다》라는 말에 대하여서는 꼭 《무엇을?》과 같은 물음이 제기될수밖에 없습니다. 《소리가 하다》의 《하다》는 《소리가 진동을 하다》라고 할 때와 같은 《하다》의 뜻으로만 쓰인다는것입니다.

어떻게 말해야 할가?

《〜がする》의 《する》부분을 어떻게 표현할지는 경우에 따라 다를수 있는데 《においがする》, 《音がする》, 《感じがする》의 《する》는 모두 《나다》로 나타낼수 있습니다.

- 향수라도 뿌린것처럼 좋은 냄새가 × 한다야 → ○ 난다야.

- 바깥에서 무슨 소리가 × 하지 않니 → ○ 나지 않니?

- 왠지 이상한 느낌이 × 해요 → ○ 나요

※ 냄새와 관련하여서는 질문게시판의 《〈臭い(くさい)〉, 어떤 경우에 어떤 말로?》도 참고하십시오.